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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air의자
UNBOUND — 2026

Bound by none, defined by myself.
가구는 역할에 의해 형태가 결정되고, 그 역할에 맞는 규격과 구조를 가진다. <UNBOUND>는 이 ‘정해진 기능과 형태’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출발한다. 흰 외피에 균열을 내고, 그 틈으로 안쪽의 형태가 드러나게 했다.
기존의 질서를 부수기 위한 것이 아니라, 정해진 기준 너머에 존재할 수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한 과정이다.
이름이 정해지는 순간 사물은 규격과 구조를 부여받는다. 단단한 흰 덩어리는 역할이 씌운 외피다.
외피는 매끈하게 닫히지 않는다. 표면을 가르는 검은 틈은 정해진 형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.
틈 사이로 안쪽의 형태가 드러난다. 파괴가 아니라, 기준 너머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다.











손으로 쌓고 긁어 낸 표면.
모든 균열은 한 점씩 다르다.





가구와 순수미술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가구 디자이너. 쓰임이 정한 형태와 그 너머의 형태 사이를 오가며, 사물이 스스로 갈라지고 드러나는 순간을 가구로 만든다.
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 조형디자인학과